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교육부와 함께 실시한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의 경우 여학생은 2005년 20.4%에서 2014년엔 34.3%로, 남학생은 11.5%에서 15.6%로 각각 늘어났다. 또 고등학생의 경우 여학생이 2005년 52.3%에서 2014년엔 66.7%로, 남학생은 28.2%에서 39.0%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에서도 최근 10년 사이 여학생이 32.1%에서 51.1%로, 남학생은 17.6%에서 27.7%로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2011년을 정점으로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이번 조사에서 소폭 반등한 결과여서 학생들의 구강위생의식이 3~4년전에 비해 오히려 둔화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한다.
조사 문항인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최근 7일 동안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항상' 또는 '대부분' 칫솔질을 한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추이
한편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10년전에 비해 꾸준히 줄고 있지만 남학생의 경우 7명 중 1명이, 고3 남학생은 4명 중 1명이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 흡연율의 경우 2005년 8.9%에서 2014년엔 4.0%로 감소했다.
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분율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