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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서울대치과병원 '진료패턴의 변화 및 혁신 필요'

특수법인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서 지적

 

 

서울대학교치과대학병원(원장 류인철)이 특수법인 10주년경성치과의학교부속의원 90주년을 맞아 국민들에게 양질의 구강 공공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과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기념심포지엄이 지난 14일 치과병원 지하 1강의실에서 진행됐다.

 

서울대치과병원의 공공의료 역할 및 향후 추진 전략 등의 발표가 이어진 심포지엄은 10년간 성장한 서울대치과병원의 현재를 알리고 구강공공의료 현황 및 향후 추진 전략을 도모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이어졌다.

그중 홍삼표(서울대치과병원 구강병리과) 교수가 발표한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현재, 과거, 미래는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며, 다음 과제를 제언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홍삼표 교수는 서울대치과병원은 물론 치의학이 발전하기 위해 앞으로 지켜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우리병원의 지난해 내원환자수가 200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익이 많이 줄었다당기순손실이 68천만원으로 총수익이 총비용보다 적어 고전했다. 이를 살펴보면 인건비와 재료비 등은 직원 호봉, 물가상승분을 고려할 때 줄일 수 없는 부분으로 이외의 부분에 대한 고민을 재고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줄여지지 않는 부분 이외의 병원 수익을 위한 방법을 고민할 때 의료수익 재고를 위한 진료 패턴의 변화 및 혁실이 필요하다 이는 세계속으로 뻗어나가려는 치과병원의 현재를 돌아보고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의료비용 절감을 위한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활용하는 자원에 대해 아끼는 마음과 실천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직언했다.

특히 2017년부터 폐지되는 선택진료비에 대한 방안이 빠르게 구성되어 서울대치과병원이 의료보험 수가로 운영되기 힘든 이유에 대한 대비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이를 위해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논의로 복지부에 의견을 피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라는 것은 교육과 연구를 위해 존재하는 비용인데 이를 줄이는 것은 치의학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과 같다. 이는 결국 우리나라 치의학 국가경쟁력 떨어트리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왜 필요한지에 대해 함께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심포지엄은 한동헌 교수의 서울대치과병원 구강공공의료 현황 및 향후 추진 전략에 대한 발표와 김영재(서울장애인치과병원) 원장의 장애인 구강건강 확보를 위한 정책 제안등 공공의료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제언으로 꾸려졌다.

 

이어 오후 5시부터 서울대치과병원 8층에서는 '특수법인 출범 10주년 및 경성치과의학교부속의원 9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덴탈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90년을 이어 온 약속, 새로운 10년의 시작주제 기념 동영상 상영 그리고 서울대치과병원과 노동조합의 상생을 기념하는 꽃다발 증정식과 제2대 병원장 장영일 명예교수와 3대 병원장 김명진 교수에게 감사패 전달식이 이어졌다.

 

류인철 병원장은 “10년의 역사는 어찌 보면 짧다고도 할 수 있지만, 지난 10년간 우리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설립 목적이자 사명을 견지하며 많은 성과와 업적을 달성했다. 그 결과 세계첨단 치의학을 선도하는 치과병원이라는 공동의 가치실현을 위한 비젼과 미션을 선포하였으며, ‘진료지원동 건립’, ‘본관 리노베이션 완공’, ‘통합경영관리시스템‘EMR’ 구축을 통해 세계적 규모의 환자중심 디지털 병원으로 발돋움 했을 뿐만 아니라 1의료기기임상시험실시기관선정 및 ‘KOLAS 인정을 받아 치의생명연구분야의 위상을 높이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왔습니다.

이는 지난 10년간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이뤄낸 도전과 업적으로 치과계를 선도하는 밑거름이자 치과계에 영원히 남겨질 자랑스러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인철 병원장은 앞으로의 10년을 진정한 환자 중심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하며 지난 90년을 이어온 약속 그리고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함께하며 치의료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선포했다.

 

 

기념식에는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 박용현 서울대학교 이사장, 서영수 이사, 이재일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장, 박건배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 동창회장, 김주환 전임원장, 장완식 전임원장, 유동수 전임원장, 최상묵 전임원장, 장영일 전임원장, 김명진 전임원장을 비롯해 강대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박현애 서울대학교간호대학장, 홍예표 후원회장, 양재호 명예교수, 김종철 전임학장, 정필훈 전임학장, 전현희 ()국회의원 이자 후원회이사 그리고 김욱규 부산대학교치과병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서울대치과병원 특수법인 10주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