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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놀라운 충북' 작년 치과의원당 급여실적 月 931만원

전국 평균보다 260만원 많아.. 2위는 888만원의 전북

2013년도 시도지부별 보험성적이 드러났다. 결과는 충북이 치과의사 1인당 월 평균 급여실적에서 707만원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 제주가 635만원을 올렸고, 전국 평균은 50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시도별 전체 급여액을 등록 치과의사 수로 나누어 계산한 것이다. 따라서 충북의 경우는 도(道)내 각 종별 의료기관에 적을 둔 전체 치과의사 478명이 작년 한 해 동안 1인당 매월 707만원씩을 급여비로 수령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환자 본인부담금을 합친 요양급여비용으로 계산하면 1인당 1,045만원 꼴이다.  

충북과 제주에 이어 3위는 경북(633만원)이, 4위는 전북(590만원)이, 5위는 세종시(588만원)가 각각 차지했고,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409만원의 서울은 이번에도 꼴찌를 면치 못했다.

 

2013년 치과보험 시도별 급여실적 비교 (단위: 명, 개, 천원)

 

치과의원(DC) 시도별 급여실적에서도 충북의 독주는 빛났다. 충북은 지난해 345개의 치과의원이 총 385억5천만원의 실적을 올려 기관당 월 931만원을 기록했다. 2012년의 805만원에 비해 무려 126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며, 요양급여비용으로 따질 경우 치과의원당 월평균 1,357만원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격차도 크게 나타나 전국 평균(671만원)보다는 260만원이, 이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한 서울의 535만원 보다는 400만 원 가량이나 더 많았다. 월 400만원이면 스탭 두 명의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는 금액.

충북지부 조재현 보험담당 부회장은 ‘선배들부터 꾸준히 기본에 충실한 진료를 강조해온 덕분’이라면서 ‘보험진료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지역적 성향도 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치과의원 기관당 급여실적 2위는 전북(888만원)이, 3위는 강원(833만원)이, 4위는 경북(812만원)이, 5위는 전남(797만원)이 각각 차지했다. 

치과병원(DH)은 전북이 기관당 월 6,78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광주(5,329만원), 대전(5,266만원), 강원(5,228만원), 충남(4,29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시와 제주는 치과병원이 한곳도 없어 순위에서 제외됐으며, 덕분에 이 부문에서의 꼴찌는 1,838만원의 부산이 차지했다.

 

종별 치과의사 1인당 보험급여 생산성 비교 (단위: 명, 개, 천원)

 

종별 급여생산성은 DC>GH>DH>TH 순

 

심평원과 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3 건강보험통계연보’에는 이밖에도 재미있는 통계들이 많이 들어 있다. 치과병의원 이외 상급종합병원(TH), 종합병원(GH) 등에 속한 치과들의 보험실적을 함께 수록한 것도 그 중 하나인데, 이들을 포함한 전체 요양급여실적에서 치과보험은 지난해에 이미 2조원대를 넘어선 2조167억7,293만원을 기록했다.

본인 부담금을 뺀 전체 급여비는 1조3,749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치과의원의 실적은 1조2,665억원으로 전체의 92.1%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치과병원 706억원(5.1%), 종합병원 208억원(1.5%), 상급종합병원 151억원(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종별 급여액을 기관수로 나눈 기관당 월 급여실적(C/B/월)에선 상급종합병원이 2,942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치과병원이 2,989만원으로 2위, 종합병원이 783만원으로 3위, 치과의원은 671만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치과의사 1인당 급여 생산성(C/A/월)에선 치과의원 소속 치과의사들이 월 567만원으로 단연 1위를, 종합병원이 322만으로 2위, 치과병원이 289만원으로 3위, 그리고 기관당 치의수가 17.3명으로 가장 많은 상급종합병원은 169만원을 기록, 4위를 차지했다.

보험진료에 대한 동네치과들의 진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치과 상병별 다빈도 순위 및 실적 (단위: 명, 일, 천원)


 

치주질환 환자 전년 대비 246만명 증가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환자 수는 모두 1,082만5,914명이었다. 이들은 평균 2회 이상 치과를 다녀갔고, 진료비(본인부담금 + 급여비)로 7,468억8,53만원을 썼다. 치아우식은 환자 525만6,306명에 진료비 2,688억9,644만원, 치수 및 치근단 주위조직의 질환도 환자 525만6,306명에 진료비 5,528억7,28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전년인 2012년도 환자 수와 비교하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무려 246만9,180명이 늘어났지만, 치아우식의 경우 오히려 30,748명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치수 및 치근단 주위조직의 질환은 신통하게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연령대별로는 50~54세 환자가 급여비 기준 1,417억1,017만원으로 가장 많은 치과진료비를 썼고, 그 다음이 55~59세(1,204억원), 45~49세(1,166억원), 5~9세(1,105억원), 40~44세(1,07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급여실적에선 지난 한 해 치과병원이 본인부담금을 합친 의료급여비용 기준 26억7,665만원을, 치과의원은 640억4,766만원의 진료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