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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인력문제 '정원 외 감축, 합격률 조절'에 무게 둘 듯

'치의 적정수급 TF' 발대식 갖고 활동방향도 함께 점검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TF 발대식이 지난 27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갈수록 어려위지는 개원환경과 치과의사 과잉배출의 상관관계를 모색, 치과계 내부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적정인력 수급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TF 발대식에는 이석초 공동위원장 등 1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박영섭 위원장(치협 부회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전달 받았다.

박 위원장은 주제발표에 앞선 인사말에서 “어려운 주제이지만 10년 후를 내다보고 뜻을 합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작더라도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TF를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는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이 종합토론을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치과의사 인력수급 현재와 향후과제 및 신규 치과의사 취업 환경개선’을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김철환 치협 학술이사는 각종 통계자료를 들어 ‘2025년에는 5,000여명의 치과의사가 과잉공급 될 전망’이라며, “선진국들은 치과의사 1인당 인구수가 3천명이 되는 시점부터 인력감축에 나서지만, 우리의 경우 2천명 선이 무너진 지금까지도 적정수급의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학술이사는 따라서 ‘선진 각국의 사례를 들어 꾸준히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문제를 푸는 유일한 키’라면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정원 외 입학과 해외치대 출신 면허자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파했다.

기태석 치협 여론수렴위원장도 '치과의료인력 감축 Road Map'에서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한 정원감축을 우선 제안했다. ‘2017년이면 8개 치과대학이 510명의 학부생을 모집하게 되므로 정원 외 입학을 현행 정원의 10%에서 의과대학과 같은 5%로 줄일 경우 25명 이상의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기 위원장은 또 국시 합격률을 낮춤으로써 인력감축에 성공한 일본의 경우를 들어 현재 95.3%에 이르는 국시 합격률을 2017년의 실기시험 도입을 계기로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인력 수급조절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 여론수렴위원장은 주변 치과의사들에게 ‘치협이 10년 후를 위해 시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정책’을 설문한 결과 70% 이상이 인력감축을 꼽았다고 소개하면서 주제발표를 마쳤다.  

 

 

이어 참석 위원들은 질문을 겸한 종합토론으로 이날의 주제를 정리해 나갔다. 한정우 위원은 Top Down 방식을 제시하면서 ‘치협이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위원들이 각 대학 동창회를 통해 분위기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남상범 위원(울산지부장)은 ‘지금 정원감축에 나서도 10년 후에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합격률을 조절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TF 팀 위원 명단은 아래와 같다.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TF

▲위원장: 박영섭, 이석초(전북 동창회장)

▲간 사: 강정훈(치협 치무이사)

▲위 원: 윤정태(서울 동창회 부회장), 최영림(경희 동창회 부회장), 조영식(연세 동창회 부회장), 박병기(조선 동창회 부회장), 박종진(경북 동창회 부회장), 전건후(부산 동창회 부회장), 정용환(전남 동창회 부회장), 서영석(전북 동창회 부회장), 기세호(단국 동창회 부회장), 정국환(강릉원주 동창회 부회장), 한정우(서울 구회장협의회장), 이상훈(대전지부 회장), 남상범(울산지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