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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기공

치위협, 부산서 열린 추계학술대회도 '성공'

지부 관심‧호응도 높아져 이젠 거의 '흥행 보증수표'

  

 

2014914일 부산 BEXCO에서 열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창립 제37주년 기념 추계 종합학술대회는 오전 9시부터 25백여명의 치과위생사가 모여들었다.

사전등록만으로 참가자를 모둔 채운 치위협 학술대회는 임상과 보건 분야에 관한 관심도 높은 주제 강연을 마련하는 한편, 다채로운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는 학술행사로 꾸려졌다.

 

BEXCO 오디토리움에서는 명훈(서울대치과병원) 교수의 구강악안면외과 수술 시 치과위생사의 역할주제 강연과 이성복(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병원장의 임플란트-전문치과위생사를 위한 강연이 진행됐다. 1800석이 마련된 강연장은 첫 강연부터 빼곡하게 자리를 채우며, 부산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또 컨벤션 홀에서는 임상치위생, 지역사회치위생, 사회치위생 주제 세션 및 핸즈온으로 6가지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치위협이 지난 7월 종합학술대회에서도 모토로 삼은 것이 임상에서의 치과위생사의 업무 역랑 키우기, 공중보건에 있어서의 치과위생사 업무 확립, 환자와의 소통 및 다양한 업무분장의 역랑 키우기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강연들을 마련하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전하려 노력했다.

치위협 측은 종합학술대회와 같은 맥락으로 참가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분야를 나눠 주제 강연을 선별하고, 핸즈온의 참가자를 신청 받아 집중력 있는 강의를 진행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핸즈온 강연은 일본의 Naoko Onozawa 연자가 초청되어 직접 시연에 나서며, 통역은 신흥 정규옥 과장아 맡았다. 이 시간은 참가자들의 집중도와 관심도가 높았던 강연으로 30명만 사전 등록 받아 2시간의 강도 높은 실습을 이어나갔다.

참가자들도 연자가 각 참가자들을 찾아 제품 사용 및 활용에 대해 친절히 대답해준 것이 만족도가 크다. 핸즈온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좋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처음 치위협이 추계 학술대회를 확정짓고 준비하면서 장소 섭외 및 참가자 모집에 대해 고민했었다. 처음으로 지역과 연계해 수천명이 참가하는 행사를 치르는 것이기에 학술에 대한 완성도는 물론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완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개최지 선정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지원 및 동참의 뜻을 밝혀온 부산지부가 개최지로 선정되며, 빠른 시간 안에, 출결시스템, 강연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치위협이 주최한 추계 학술대회는 매년 서울에서 개최는 학술행사에 지역 회원들의 참가가 쉽지 않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중앙회에서 총력을 기울여 마련한 학술행사를 지역에서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하는 토대가 됐다. 또한 각 지부와의 업무연계 및 활성화를 위한 발걸음을 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추계 학술대회 전날인 13일에는 시도지부 회장단이 부산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이번 추계 학술대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학술행사 개최 등 정보를 나누며 적극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계학술대회가 중앙회와 부산지부에서 역할을 함께하며 회원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꾸려진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하지만 참가자들도 학술대회를 강연 참가의 의의보다는 학술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고 어두운 강연장은 상황을 감안해 대형 스크린을 여러개 설치해 어느 각도에서도 강연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주최 측의 고민을 엿 볼 수 있었는데 참가자들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듯 하다참가자들은 아늑한 강연장에 편안해져서인지 강연을 듣고 있기 보단 스마트폰 등 개인 업무가 더 바빠 보이는 모습이 보수교육 점수 이수만을 위한 형식적인 참가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치과위생사의 역량 및 전문성 보장을 위해 힘을 실어주기 위한 내외빈이 참석했다.

신경림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민건강과 보건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치과위생사는 구강보건교육 예방치과처치, 치과진료협조 등을 담당하며 국민구강건강의 중심에 서 있다. 앞으로도 구강보건 중심인력으로서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길 바라며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숙 회장 역시 치과위생사는 지속 가능한 국가구강보건사업 개발에 매진하는 등 국민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제반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학술대회를 통해 치과위생사 스스로가 의식이 확고한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또는 부족함이 없는지 확인하며 자신의 능력 한층 더 높이길 희망 한다고 전했다.

특히 공중보건 및 군시설에서의 치과위생사 역할이 넓어지고 체계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회와 외부 관계단체 등에서도 노력해야한다고 피력했다.

 

개회식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상 시상도 있었다. 수상자는 김연화(울산과학대치위생과) 교수와 이지연(인세대 예방의학교실) 연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