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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상반기 치과보험, 기관 당 실적에선 여전히 꼴찌

의원의 3분지 1, 한의원에도 천만원 이상 뒤져

건강보험 2014년 상반기 실적이 발표됐다. 치과의원은 이 기간 동안 진료비(급여비 + 본인부담금) 기준 1조770억의 실적을 올려 전체 점유율 4.1%를 기록했다. 이는 기관 당 6,700만원 꼴로 전년대비 31% 증가한 수치이다.

치과병원도 상반기 6개월 동안 658억 원의 진료실적을 기록했다. 기관 당으론 3억2,700만원 꼴이다. 병의원을 합친 상반기 치과보험실적은 따라서 1조1,428억 원에 달한다. 치과보험이 반기 실적에서 1조원 대를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종별 급여비 실적에서 보면 치과보험은 여전히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치과의원의 경우 작년 상반기 5,632억 원에서 올해엔 7,413억 원으로 급여실적이 늘어났지만, 기관 당 급여비에선 4,600만원으로 여전히 의원급 의료기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억4,800만원을 기록한 의원의 3분지 1에도 못 미치는 수치인데다 한의원의 5,700만원보다도 적다.

이는 근래의 30%대를 넘나드는 실적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치과보험에 아직 수가인상의 여지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

 

         ■ 상반기 치과보험 진료실적

 

상반기 실적을 1/4분기와 2/4분기 실적으로 나누어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지난 1/4분기 치과보험은 진료비 실적 5,648억 원을 기록했으므로 상반기 실적에서 1/4분기 분을 빼면 2/4분기 분으론 5,780억 원이 남는다. 즉 지난 1, 2, 3월에 비해 4, 5, 6월의 치과보험 실적이 조금 더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상반기 기관 당 급여비를 월 평균으로 계산하면 치과의원은 767만원 꼴로 지난 1/4분기의 773만원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반면 기관수에 변화가 없는 치과병원은 3,367만원으로 200만원 가량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