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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오스코텍, 'SYK 키나제단백질 표적 억제 물질' 美 특허 획득

'기술이전 통해 고효능 관절염치료제 조기 개발' 기대

신약개발 기업인 오스코텍(대표 김정근)이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염증 질환 및 혈액암의 발병 원인이 되는 SYK 키나제 단백질 표적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물질에 대해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오스코텍 본사 연구소와 미국 내 보스턴연구소가 2009년부터 5년 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결실을 본 이번 특허는 새롭게 도출된 독특한 구조로 약효와 독성, 선택성 등 약물 특성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임으로써 신약 개발가능성이 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특허 등록된 물질들은 면역반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인산화 효소인 SYK를 매우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스코텍은 특허 물질 중 가장 우수한 화합물을 선정하여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시험이 종료되는 금년 말부터 글로벌 제약사에 조기 라이센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화합물은 세포 및 동물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글로벌 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경쟁물질보다 훨씬 우수한 치료효능 및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관절염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체의약품은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데다 고가임에도 환자별 치료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며, 기존 저분자 의약품 역시 생물학 제제에 비해 효능이 낮고 부작용이 심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경구투여가 가능한 저분자 표적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미국에선 Pfizer사의 'Xeljanz'가 저분자 표적치료제 중 유일하게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구과제의 책임자인 김세원 연구소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앞서가던 글로벌 제약사의 후보물질이 낮은 효능과 부작용으로 개발이 중단됨에 따라 오스코텍의 후보물질이 SYK 키나제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로는 최초의 물질(first-in-class)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조기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스코텍과 보스턴연구소는 따라서 올해 11월까지 전임상 시험을 마치고, 기술이전을 통해 기존 약제를 뛰어 넘는 우수한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인구의 1% 정도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세계 관절염 치료제 시장규모는 2013년 410억불 규모로 매년 4%씩 성장해 오는 2018년에는 520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