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치과대학에서 34년간 재직한 김형곤(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가 지난 27일 퇴임했다.
12시 연세대치과병원 7층 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한인철 교목실장을 비롯해 이근우 치과대학장, 정세용 연세치대동문회장, 정남식 의무부총장, 노병덕 교평의장 및 연세치대 교수와 제자들이 참석했다.
한인철 교목실장의 기도를 시작으로 이근우 치과대학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이근우 학장은 “김형곤 교수님이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공부하고 교수직을 역임하며, 인연을 맺은지 45년 됐다. 김 교수님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초창기 멤버로 치과병원이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밑거름 역할을 해주신 분이다. 특히 TMJ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실력자로 EBS명의에 소개될 만큼 권위자, 또 악관절 분야에서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중국 등에도 임상을 널리 알렸다”면서 “앞으로도 세브란스 등 지금까지 해 오셨던 일에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형곤 교수는 치과대학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으며, 병원으로부터 기념메달과 기념품 등 감사의 뜻을 전달 받았다.
김 교수는 퇴임사에 나서 “본교에서가 아닌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백형선 교수와 함께 유니트체어 2대를 놓고 시작한 치과가 이젠 치과병원으로 성장하며 강남 제일의 치과진료를 볼 수 있도록 발전했다”면서 “치과병원의 발전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우연이 거듭되며 성과도 있었다. 미국에서 TMJ를 공부하고 한국에서 진료하며, TMJ분야도 개척하게 되었고, 명성도 쌓아 EBS 명의에 출연하며 TMJ치료에 대해서도 알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재직 중 건강검진센터 일을 맡게 되면서 침체됐던 센터도 환자 서비스 등에 치중하며 발전의 성과를 이뤄냈다. 건강검진센터 일로 치과대학 발전에 조금은 소홀했다고도 할 수도 있지만 건강을 위한 일에 게으르지 않고, 즐기면서 자신감을 갖고 일했다고 자부한다.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길러준 치과대학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퇴임 후에도 힘이 닿는데 까지 건강검진 센터와 치과대학을 위한 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퇴임식은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