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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음악] B-52's의 'Rock Lobster'

35년을 거슬러도 여전한 전위의 매력

폴 사이먼의 영화 <원 트릭 포니>(1980)에서, 사이먼은 조나 레비라는 전직 저항가수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는 그가 B–52's의 광고판 위에서 ‘Rock Lobster’를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장면이 전하는 메시지는 좋아하든 싫어하든 B–52's의 음악은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조지아주 애선스 출신인 이 밴드의 성격을 규정하는 곡은 싱글 ‘Planet Claire’와 거의 뮤지컬에 가까운 ‘Rock Lobster’, 이 두 곡입니다. 멋진 펑크 곡 ‘52 Girls’와 ‘Hero Worship’은 기타리스트 리키 윌슨이 외부의 도움을 받아 작곡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좀 더 소란스러운 파티 넘버 ‘Dance This Mess Around’와 싸구려 에로티시즘에 관한 ‘Lava’, 우스꽝스러운 ‘There’s A Moon In The Sky’도 있죠.

1976년 결성된 이 그룹의 멤버는 Fred Schneider(보컬)와 Kate Pierson(보컬 키보드), Keith Strickland(드럼), Cindy Wilson(보컬 템버린), Rick Wilson(기타) 이렇게 다섯명입니다. 일단 팀은 만들었지만 이들은 이전에 음악 경험이 전혀 없었고, 공연은 아주 서툴렀습니다. 싱글 Rock Lobster를 발매하고 나서 이들은 클럽에서 공연을 했고, 언론의 관심도 끌 수 있었다지요.

두 여성 보컬 신디 윌슨과 케이트 피어슨은 성적 매력을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멋진 여성들입니다. 이 여성들은 기타와 다른 악기를 연주했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도 했습니다. 밴드의 복고적인 스타일과 뉴웨이브 댄스 사운드는 1980년대에 큰 영향을 미쳤고, 지금까지도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B-52's의 출세작 Rock Lobster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