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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썩은 치아와 니코틴 '사진만으론 유병언 같지 않다'

이명중 원장 TV조선 전화인터뷰서 '의문 제기'

 

보스톤치과 이명중 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국과수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치아사진만으론 유병언의 시신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원장은 국과수가 공개한 치아사진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썩은 치아가 다수 보이는 점 ▲상악 전치부 뒷면에 니코틴으로 보이는 검은 스테인이 형성된 점 ▲치조골이 녹아내려 뿌리를 드러낸 치아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 사진이 유병언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원장은 '사진 속의 치아는 몇년간 전혀 관리를 안 한 상태로 보인다'며, 금수원 지하에 치과까지 만들어 두고 치료를 받아온 유병언의 치아사진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구강상태와 소득수준의 연관성을 들어 준 재벌급의 유병언이 썩은 치아나 잇몸질환을 그대로 방치하진 않았을 거라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유병언의 치아 뒷면에 니코틴이 잔뜩 끼어 있는 것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도피 기간 중 제대로 양치질을 못해서 그런 걸로 볼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절대 단기간에는 그렇게 될 수 없다'며, 사진은 몇 년에 걸쳐 망가진, 거의 노숙자 수준의 치아상태라고 단언했다.

이명중 원장은 유병언의 파노라마 사진만 찾으면 DNA 검사도 필요 없이 정확히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며, 건보공단 등에 조회해 파노라마 사진부터 확보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현직 치과의사가 유병언 시신의 진위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