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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구강악안면외과 2곳, 구강내과 1곳, 교정과 9곳

77조3항에도 불구하고 전문과목표방 치과 꾸준히 증가

전문과목표방 치과의원 수가 8월 현재 전국에 12개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과목표방 치과는 서울이 구강악안면외과치과 2곳과 교정과치과 2곳 등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청주가 교정과치과 2곳, 인천이 구강내과치과 1곳 그리고 울산, 분당, 의정부, 안성, 창원에 각각 교정과치과 1곳씩이 개설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문과목별로 나누면 구강악안면외과 2곳, 구강내과 1곳, 치과교정과 9곳으로 치과교정과가 단연 많았다. 이들 치과들은 '00치과교정과치과의원' 처럼 상호에 전문과목을 뚜렷이 밝히는 것으로 일반 치과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이처럼 치과의원이 전문과목을 표방할 경우 의료법 제77조 3항에 따라 표방과목만 진료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과목표방 치과들은 '때로 환자들을 돌려보내야 하는 불편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진료만 할 수 있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따라서 치과교정과를 중심으로 전문과목 표방 치과들이 빠르게 늘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실제 인터넷에선 상호변경을 예고 중인 치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 치과는 주변 여건만 갖춰지면 언제라도 전문과목표방 치과로 변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치과들이다.

개원가는 숫자에서 나타나듯 교정을 전문과목표방에 가장 적합한 치과영역으로 꼽고 있다. 소아치과도 마찬가지지만, 소아치과는 어린이치과, 아동치과 등 직접 전문과목을 표방하지 않더라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친근한 이름들이 많아 굳이 불편한 전문의 치과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여기에 비해 치과교정과의 경우 현재 네트워크 전문의 치과가 생겨날 정도로 전문과목 표방에 적극적이다. 이들이 전문의 임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수록 임의수련의들의 전문의응시 자격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전문과목 표방 치과의원 현황 (8월 현재)


한편 치과의원에 적을 두고 있는 치과전문의는 지난 연말 기준 587명으로 전체 치과전문의 숫자의 55%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올해 새로 배출된 전문의를 합치면 개원가엔 전문과목 표방이 가능한 치과의사가 적어도 730명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가운데 8월 현재 12개 치과, 15명만이 전문과목 표방을 선택했다면 의료법 77조 3항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